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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나라당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강재섭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전문 중에서 발췌한 내용...


지난 4년은 한마디로 ‘잃어버린 세월’이었습니다.

모든 엉망입니다. 좌충우돌, 뒤죽박죽, 지리멸렬입니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 돌리고 막말부터 터져 나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노무현 정권은 무능하고 뻔뻔합니다. 말만 앞세웠지 뭐 하나 제대로 해결한 게 없습니다. 뭐든지 잘했다고 강변합니다.

백년 가겠다던 집권당은 왜 사분오열되고, 간판 내리려 합니까. 최소한의 염치도, 책임도 없이 위장개업해서 표 얻겠다는 술수 아닙니까.

정권 교체가 이 시대 최고의 개혁입니다.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분수령입니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날개 없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선거입니다. 나라를 구하고 경제를 살리는 절체절명의 선택입니다.

저는 감히, 그 선택은 한나라당이라고 확신합니다.

'희망 대한민국'을 이끌 가장 훌륭한 후보를 뽑는 데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공정 경선', '정책 경선', '상생 경선'의 3원칙이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 주도의 경선을 책임지고 치러내겠습니다.

당이 정한 경선 원칙과 룰은 엄격히 지켜져야 합니다. 저를 포함한 당직자들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입니다. 대선 주자들도 당당하게 경쟁하고 깨끗이 승복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민생, 위기입니다!

대통령은 지금 민생이 위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국민 여러분, 맞습니까?

나라살림이 빚더미에 올라앉았습니다. 국가 부채가 300조 원을 넘었습니다. 건국 이후 쌓인 빚보다 이 정권 4년간 진 빚이 훨씬 더 많습니다. 가계부채는 560조 원에 달합니다. 다음 정권까지 두고두고 큰 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투자가 되지 않으면 일자리가 늘 수 없습니다.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만 북적거린다고 일자리가 늘어납니까. 혈세를 쏟아 부어 사회적 일자리 늘린다고 문제가 해결됩니까.

대통령은 민생 우선, 경제 제일을 바라는 국민과 한나라당의 요구에 화답하십시오.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대통령과 만나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 집값 잡기, 교육부담 줄이기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기 1년이 채 남지 않은 대통령이 할 일은 명확합니다. 정치놀음에서 손 떼고 민생과 대선의 공정한 관리에 전념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 요구합니다.

첫째, 국민이 반대하는 개헌 시도는 그만두십시오. 개헌 논란은 나라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민생경제를 위축시킬 것이 뻔합니다. 억지와 오기가 통할 일이 아닙니다.

둘째, 정권 연장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악용해서는 결코 됩니다. 자칫 북핵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대통령은 말하지만,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개헌 문제만 해도 작년 2월에는 물건너 갔다는 취지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문 열어 놓지 말고, 아예 문 닫으십시오.

셋째,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물들로 ‘관리내각,’ ‘민생내각’을 구성하십시오. 왜 진의를 왜곡해 대연정의 재탕이니 '거국내각'이니 하면서 물 타기 합니까.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당 인사들은 물러나야 합니다. 대선자금을 불법수수한 인사들까지 있지 않습니까.

넷째, 도박⋅사기게이트인 ‘바다이야기’와 JU 사건의 몸통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거듭 촉구합니다. 권부의 실세들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아닙니까. 서민들 호주머니를 턴 전형적인 가렴주구 아닙니까.

다섯째, 제발 우리 민족의 자존심만은 지켜 주십시오. 대통령은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다면 '애국가'까지 "평화의 바닷물과…"로 바꿔서 불러야 합니까.

올해에는 우리의 힘으로 기필코 정권을 교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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